술 한잔에 얼굴 빨개지면 좋은 거? 나쁜 거?
제가 예전에 다니던 회사는 남자직원만 20명이 넘던 회사였습니다.
그렇다 보니 전체회식이다 팀회식이다 뭐 다해서 술 먹을 일이 많았는데
그때마다 저는 고역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소주 한잔만 먹어도 얼굴이 빨개지고 몇 잔 먹으면 몸이 힘들어져서 인데요.
그러면 주변 사람들이 저보고 혼자술 다 마셨네,
혈액순환이 잘돼서 금방 빨개지는 거다~
이렇게 얘기하기도 했는데 그때는 그냥 술이 잘 안 받는 체질인가 보다 생각했지만
그때는 잘 몰랐던 술을 조금만 먹어도 얼굴이 금방 붉어지는 이유를 알아보겠습니다.
술 마시면 얼굴이 붉어지는 이유
술을 마시고 얼굴이 붉어지는 것은 내 몸에 들어온 알코올이 분해되면서
몸속에서 독성물질인 아세트알데히드로 바뀌고,
알데히드 분해효소에 의해 아세트산으로 바뀝니다.
그런데 알데히드 분해효소가 부족하면 아세트알데히드가 몸속에 금방 축적되면서
얼굴이 빨개지거나 가슴도 뛰면서 심하면 온몸이 붉어지기도 하는 증상이 발생합니다.
얼굴 빨개지는 사람이 과음하면 위험
특히 술을 한 잔만 마셔도 얼굴이 붉어지는 사람은 유전적으로
알코올 분해효소가 적은 사람으로 작은 양의 알코올에도 급격히 많은 양의
아세트알데히드가 축적돼 얼굴이 쉽게 붉어지는 것입니다.
신체가 알코올 대사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므로
이런 사람들에게 술은 독약이나 마찬가지가 될 수 있습니다.
빨리 얼굴이 빨개지긴 하지만 시간이 좀 지나면 다시 원래 혈색으로 돌아오긴 합니다.
그렇다고 계속 술을 마셔도 되는 것은 아닙니다.
처음에는 몸이 민감하게 알코올에 반응하다가 나중에는 적응해서
덜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일 뿐 독성물질이 계속 쌓이는 것은
마찬가지 이기 때문에 혈색이 돌아온다고 계속 마시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이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간 손상이나 특정 유형의
암 위험 증가와 같은 다른 건강 문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동양인이 술에 약한 이유
이렇게 소량의 음주로 인한 독성 반응은 우리나라를 포함한
동아시아인에게서 많이 나타나는데, 이는 유전적으로 서양인보다
아세트알데히드를 분해하고 처리하는 대사능력이 절반 이하,
심지어는 10분의 1 수준으로 낮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아시안플러시 증후군 이라고도 합니다.
이와 같이 술 한잔에 얼굴이 금방 빨개지는 사람은
알코올분해 대사과정이 약해서 술이 독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과음은 절대 하시면 안 되고 불가피한 상황이라면
분위기 맞게 맥주 한두 잔 정도만 마셔야 하겠습니다.
술은 적당히
물론 술 마셔도 얼굴이 빨개지지 않는다고 해서 많이 마셔도 좋은 것은 아니겠죠?
자기 주량에 맞게 적당히 마셔야 하겠습니다.
예전엔 술잘못한다고 해도 억지로 강권하는 문화가 좀 있었는데
요즘은 그래도 술잘못한다고 하면 이해해 주는 환경이 좀 된 거 같습니다.
몸에 좋은 것도 적당히 해야 하는데 하물며 몸에 좋지 않은 것은 말할 것도 없겠죠.
요즘에 저는 집에서 일주일에 두 번 정도 맥주 한두 잔
영화 보거나 할 때 마시는데 적당하니 괜찮은 거 같습니다.
https://drcontent.ulog.kr/361547
이상으로 술 한잔에 얼굴 빨개지는 것이 좋은가 나쁜가 알아보았습니다. 건강한 생활 하세요~
건강보험 실비보험 청구 3만 원 넘으면 진단서 첨부해라?
건강검진 위내시경 어떻게 검사하시나요? (수면 vs 비수면)
'건강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간헐적 단식의 장점과 효능 (4) | 2023.02.21 |
---|---|
스트레스 와 건강 관계와 개선하는법 (4) | 2023.02.20 |
두통을 위한 간단한 가정 치료법 (0) | 2023.02.17 |
가공식품을 먹기 전에 두 번 생각해야 하는 이유 (0) | 2023.02.16 |
수면이 건강에 어떤 영향을 줄까요? (0) | 2023.02.15 |
댓글